3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는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은별·박승희 선수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은별과 박승희, 조해리가 모두 결승에 올해 기대감을 높인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어드밴티지를 받은 선수까지 포함해 무려 8명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초반에는 박승희가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이끌었습니다.
레이스 도중 뒤따라오던 캐서린 로이터의 스케이트 날에 걸려 살짝 삐끗한 박승희는 곧바로 안정을 찾았지만, 갈수록 체력에 부담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회를 엿보던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주오 양이 3바퀴를 남겨놓고 치고 나왔고, 이후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이은별이 막판 질주로 온 힘을 다했지만, 주오 양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조우양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은별이 은메달, 박승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이 중국의 '만리장성'에 막히며 또다시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5일 3,000m 계주와 다음 날 1,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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