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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각으로 28일 오후 10시 치러진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조규성이 후반 2-2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AP |
한국 월드컵 출전사상 처음으로 한경기 2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에 대해 유럽 리그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가 조규성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저한테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스카우트 관련돼서 연락이 왔을 정도로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연락은 언제 왔냐'고 질문하자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끝나고 문자가 왔다"면서 "저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인데, (조규성이) 어떤 선수냐,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물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가나와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기 전에 생긴 일인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 더 많은 유럽 팀들에거 조규성 선수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곧 유럽 특급리그서 이름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조규성의 뛰어난 점으로 ▲양발 슈팅이 가능하다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헤딩, 볼터치, 연계 플레이도 상당히 괜찮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나와 상대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상당히 잘한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이미 군대를 전역했고, 나이도 어리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긴 시간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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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와의 H조 2차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 / 사진 = 로이터 |
한편 이 부회장은 포츠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어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난 다음에 다 일어나서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멋진 경기,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