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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려면 12월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거나 두 팀이 비겨야 하며, 이후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 불리하고도 복잡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한국 순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는데,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배당률은 5/6, 가나 5/4, 한국 8/1로 책정됐습니다. 1달러를 걸었을 때, 우루과이가 16강에 오르면 1.83달러를, 가나는 2.25달러, 우리나라는 9달러를 돌려받는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서 우루과이, 가나, 우리나라 순으로 배당률을 정한 것입니다.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룩스도 우루과이 10/11, 가나 6/5, 한국 7/1 순으로 배당률을 정했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 마친 상황에서 가나가 조 2위, 우루과이가 4위인데도 우루과이의 16강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만큼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고,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하면 16강 티켓은 우루과이에 돌아갑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