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시간여 뒤면 우리나라와 가나의 축구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응원을 하러 온 시민들의 입장이 시작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
윤길환 기자, 비도 오고 추운 날씨인데도 경기장으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수원월드컵경기장입니다.
오후 7시부터 시민들의 입장이 시작돼 이곳 운동장을 채우고 있는데요.
원래는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 운동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모일 예정이었지만, 오늘은 비 때문에 2층 관람 좌석을 둘러싸고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우루과이전처럼 리허설을 마치고 잠시 후인 오후 8시쯤이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질 것 같은데요.
아직 경기가 시작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비가 오는 추운 날씨에 맞서며 일찌감치 경기장에 온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임나은, 유수정 / 경기 오산시
- "우비랑 담요랑 핫팩 같은 거 준비하고 (비 오고 이런 데 불편한 거 없으세요?) 응원하러 왔는데 열심히 해야죠."
▶ 인터뷰 : 고평화 / 경기 용인시
- "가만히 집에서만 응원할 수 없어서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상관없이 그냥 가자 해서 직접 왔습니다."
지난 우루과이전엔 이곳 경기장에 5천여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비기긴 했어도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줬고, 이번 가나전은 꼭 승리할 거라는 기대도 커 오늘 경기장엔 추운 날씨임에도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곳 경기장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김민재 선수와 2002 월드컵의 주역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가 있는데요.
수원공고 실내체육관에서도 오후 9시부터 동문들이 모여 선후배의 멋진 활약을 응원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는 월드컵경기장에 5만 명의 인파가 몰릴 상황까지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지난 우루과이전처럼 오늘도 안전사고 없이 멋진 응원으로 대한민국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수원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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