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 개막 전까지만 해도 흥행에 물음표가 달렸었는데요.
개막 7일째를 맞은 현재 경기장 안팎이 전 세계에서 온 팬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열기로 가득한 도하에서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세네갈과 개최국 카타르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리기 직전 경기장 밖 풍경입니다.
세네갈팬들이 아프리카 전통춤과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엔 도하는 물론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근처 위성도시들까지 카타르의 승리를 기원하는 홈팬들과 월드컵을 보러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FIFA가 "조별리그 1라운드 관중 입장률이 94%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팬 동원력이 가장 큰 월드컵"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마르티네스 / 아르헨티나 축구팬
- "지금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사기 진작을 위해 팬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아르헨티나의 정신입니다."
대표팀 유니폼과 모자는 기본.
자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무장한 팬들은 개성 만점 응원으로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드야 / 모로코 축구팬
- "이 사자 복장의 옷은 우리의 상징을 뜻합니다. 모로코의 상징은 사자입니다."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서 축구에 대한 진심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카타르 도하)
- "그라운드를 누비는 11명의 축구선수에 이은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팬들의 열정이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의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