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은 경기장부터 남다릅니다.
아랍 유목민들의 전통 텐트부터 1천 개의 컨테이너로 만든 경기장까지 눈에 띄는데요.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유치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 전역의 8개 경기장에서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열립니다.
카타르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인 칼리파 국제 경기장을 증축하고, 7개 경기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개막전이 열린 '알바이트 경기장'은 아랍 유목민들이 사용했던 텐트를 그대로 본떠 사막 한가운데 지어졌습니다.
974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974 스타디움'은 다음 달 월드컵이 끝나면, 완전히 해체됩니다.
우리나라의 조별 예선 3경기가 모두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도 톱니 모양의 다이아몬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경기장마다 설치된 송풍구 1,500개는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 인터뷰 : 사우드 가니 / 카타르대 기계공학과 교수
- "모두를 위한 스포츠 경기인 축구는 날씨의 덥고 추움, 고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24시간 내내 경기를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용은 300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20배 수준으로,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절반과 맞먹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월드컵 총상금도 6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우승팀 상금 602억 원을 비롯해 조별리그에서 모두 패한 팀도 129억 원을 받습니다.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는 비용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뉴스7 #유승오 #카타르월드컵 #국제축구연맹 #대한민국 #국가대표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