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는 이변도 있지만,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는 스타도 있습니다.
'스노보드의 황제' 숀 화이트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스키의 여왕' 린지 본도 올림픽과의 악연을 떨쳐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이 날고, 사뿐히 착지합니다.
스포츠라기보다는 묘기에 가깝습니다.
이게 바로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최고난도 기술 '더블 맥 트위스트'의 진수입니다.
스노보드의 황제인 숀 화이트는 현란한 묘기를 마치고 만족한 듯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만점에 가까운 48.4점.
그렇게 어렵다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숀 화이트 / 미국 스노보드 선수
- "밤낮 할 것 없이 이 순간만 꿈꿨어요.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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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의 실력도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44초 19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정강이 부상도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모두 털고 '스키 여왕'은 정상에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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