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합류 후 첫 훈련부터 '마스크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월드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은 이제 완전체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섭씨 32도의 무더위 속에도 밝은 표정으로 단체 촬영을 마친 손흥민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검은색 마스크를 얼굴에 착용합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이 마스크는 수술 부위인 왼쪽뿐만 아니라 정면 눈 주위와 코, 뒤통수까지 감쌌는데, 첫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마스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가볍고 단단하고 충격을 보호해줄 수 있는 좋은 재질인 카본으로 만들어졌고요. 생각보다 상당히 가벼웠던 것 같아요."
수술한 지 12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제가 알 수 있었으면 가장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지만 제가 답해 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최선을 다할 거고."
그래도 가벼운 러닝만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진단과 달리, 전력 질주에 공을 다루는 훈련까지 소화한 만큼 월드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 실력, 능력들을 최대한 뽑아내서 이번 월드컵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카타르 도하)
- "마스크 투혼까지 불사한 손흥민과 함께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8일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갑니다. 도하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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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