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 하계올림픽에는 박태환이라는 영웅이 있었죠?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모태범이라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릴 때부터 욕심이 많았던 모태범 선수.
▶ 인터뷰 : 전연화 / 모태범 선수 어머니
-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까 시합에서는 거의 지는 건 없고요."
모태범의 이런 욕심이 큰일을 내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따내며 대한민국 빙속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름조차 몰랐던 21살 청년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희 / 학생
- "모태범 선수. 잘하는 거 같고 동생이잖아요. 기특하고 대견하고…."
은메달을 딴 1,000m 경기의 시청 점유율은 최고 55.6%까지 치솟았습니다.
켜진 TV의 절반 이상이 모태범 선수의 경기를 봤다는 겁니다.
인터넷도 모태범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려고 한 인터넷 방송국에 동시에 8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한 번에 몰렸습니다.
모태범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권형 / 직장인
- "쇼트트랙은 관심 있었는데, 스피드스케이팅은 관심이 없었던 거 같은데 이번 계기로 많이 관심이 생겼습니다."
올겨울 모태범과 스피드스케이팅이 대한민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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