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최종명단에 없는 선수 한 명을 카타르에 데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출전 불발이란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 차원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벤투 감독은 기자들이 묻기도 전에 21세 공격수 오현규를 '예비 선수'로 카타르에 데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떤 선수(손흥민) 관련해서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오현규를) 최종명단에 넣을 겁니다."
월드컵 규정상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조별리그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최종명단을 바꿀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는데, 안와골절 부상자가 무리해서라도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최단 시점은 수술 후 3주부터입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앞두고) 정확히 언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벤투 감독이 여차하면 최종명단에 넣으려고 데려가는 오현규는 어젯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태극전사지만 올 시즌 K리그에서 13골이나 넣은 공격수입니다.
출전 의지가 강한 손흥민이 보기 드문 회복 속도를 보인다면 오늘 발표된 최종명단에 변화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뀔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