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가 9회말 터진 대타 김강민의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키움을 물리쳤습니다.
이제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전 맞대결을 펼쳤던 SSG 김광현과 키움 안우진이 다시 마운드에 섰습니다.
하지만, 두 에이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김광현은 1회와 2회 연속 실점하는 등 5회까지 석 점을 내준 뒤 물러났습니다.
반면, 손가락 물집 부상을 안고 싸운 안우진은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0대 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SSG의 역전 드라마는 8회부터 시작됐습니다.
8회말 최정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불씨를 당긴 SSG.
9회말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곤 키움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역전 끝내기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1차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9회말 동점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작성한 김강민은 이 기록을 본인이 직접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김강민 / SSG랜더스
- "첫 끝내기 홈런이라 홈런이 어디로 넘어갔는지, 어떻게 넘어갔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 큰 무대에서 이렇게 홈런을 칠 수 있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SSG는 이제 1승만 더하면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됩니다.
오늘(8일) 6차전은 SSG 폰트, 키움 애플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