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월드컵에 뛸 수도 있다는 소속팀 감독의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직 언제 돌아올지 불확실한 만큼 대비책이 필요한데, 마침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살라에게 두 골을 내주며 리버풀에 진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웠다"고 패인을 진단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도 전했는데, "수술 직후인 어제 문자를 주고받았고, 아주 속상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병원이 아닌 집에서 휴식하며 회복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 인터뷰 : 콘테 / 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빠르게 회복해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도 최소 3주 동안 회복해야 하는 만큼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플랜B'가 필요한데,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정우영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깔끔하게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팀의 2위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정우영은 좌우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복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없는 만큼 첫 경기까지 남은 16일 동안 대체 자원을 확정하는 게 벤투호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