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팀 "수술 성공적"....손흥민 월드컵 출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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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어제(현지 시각) "손흥민이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했고 4차례나 안와 골절 수술을 했다. 의료팀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느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 손흥민도 월드컵 출전을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이 11월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팀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수술도 주말에서 금요일로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왼쪽 눈두덩이가 부어오르고, 코피도 흘렸던 손흥민은 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수술받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구단에 요청해 수술 일정을 하루 앞당기는 등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표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한국 축구대표팀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텔레그라프는 어제 “당초 5일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선수 측의 요구로 하루를 앞당겨 4일 수술한다”며 “선수 자신과 대표팀 모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더 벌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손흥민의 부상 부위에 심각한 손상이 없고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월드컵 일정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를 소화할 수 있다”며 전망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회복 기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콘테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리그와 UCL이 진행 중일 때 월드컵을 여는 것이 미친 일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이런 일정은 미쳤다"며 "잉글랜드에서는 월드컵 결승전 3일 뒤에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가 열리고, 또 사흘 뒤엔 EPL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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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