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나)스미스가 벌써 언니, 동생 하던데요.”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전체 1순위 신인 키아나 스미스 역시 데뷔 경기를 갖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스미스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험도 했겠지만 실제로 시즌 경기를 소화하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머리가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3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 앞서 ‘1순위 신인’ 스미스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WKBL 제공 |
임 감독은 “한국에서의 농구는 미국에서 전혀 하지 않은 농구다. 물론 갑자기 우리 농구를 하라고 하면 아예 적응하지 못 할 것 같아서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미국 스타일대로 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 농구를 심플하게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우리 스타일과는 다르다. 최대한 줄여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을 상대하는 하나원큐 역시 경계 대상 1호는 스미스다. 윤예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스미스를 막아낸다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하나원큐가 터프하게 나올 것이다. 스미스의 웨이트가 엄청 좋은 편도 아니고 또 미국에선 몸싸움이 대단히 심한 것도 아니다. 그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 잘 극복하겠지만 빨리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구 외적인 부분에서 스미스는 이미 완벽한 한국인이 됐다. 삼성생명이 아닌 다른 팀 선수들과 벌써 언니, 동생하며 지낸다고 한다.
김 감독은 “인성이 좋다. 교육을 정말 잘 받은 선수다. 독립심도 강하고 또 언니한테는 ‘언니’라고 하더라. KB스타즈랑 용인에서 연습경기를 하는데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했다. 한국어 공부도 하는 중이다. 지금은 잘 못하지만 노력 중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윤예빈의 부상으로 인해 스미스에 대한 활용법도 크게 달라진 삼성생명이다. 임 감독은 “우리에게는 큰 변수다. 구상했던 부분을 많이 바꿔야
[부천(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