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 스타 루카 돈치치는 리더의 책임감과 동시에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돈치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홈경기를 114-10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돈치치는 36분 55초 뛰면서 44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3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30득점을 넘겼는데 이는 1986-87시즌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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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치는 이날 경기로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돈치치는 "매 경기 30득점씩 기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내가 더블 팀 수비를 당하면 다른 누군가 오픈 찬스를 갖게된다. 나를 수비하는 방법은 팀들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내게 더블팀이 붙을 때마다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료들이 있다. 내가 매일 이렇게 넣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실제로 이날 댈러스는 후반 돈치치가 14득점을 기록하는 사이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15득점, 도리안 핀니-스미스가 10득점, 스펜서 딘위디가 8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올랜도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오늘같이 전반에 슈퍼스타가 활약해주면 다른 선수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후반에 활약한 이 세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하더웨이 주니어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 돈치치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고, 언제나 공이 올 때를 대비해 공격하거나 공을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상하고 있었기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며 이같은 자세에 대해 말했다.
한편, 돈치치는 '예전에 비해 목소리가 더 커진 거 같다'는 자말 모슬리 올랜도 감독의 평가에 대해 "팀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다보니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나를 믿고 있고, 나도 그들을 믿고 있
댈러스 시절 코치로 함께했던 모슬리에 대해서는 "내 사람"이라 칭했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가 떠난 이후에도 자주 연락하고 있다. 감독으로 기회를 얻어서 너무 좋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했던 코치를 응원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