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하위권으로 처지면 그건 내 책임이다."
우리카드 이적생 세터 황승빈(30)은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장에 선임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장이라는 책임감, 또 세터로서 코트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야전사령관답게 황승빈은 그 어느 시즌보다 최선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황승빈은 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났다. 친정팀을 상대로 황승빈은 안정적인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팀의 3-1(26-28, 25-20, 25-18, 25-22) 역전승을 이끌었다. 블로킹 2점도 올렸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렸다.
↑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 나경복, 송희채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다. 첫 경기에 이어 삼성화재전에서도 안드리치 30점, 나경복 18점, 송희채가 15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생각을 했던 게 경복이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하다고 봤다. 점유율을 더 가져가도 괜찮다고 봤다. 잘 뚫어줬고 성공률도 높아질 수 있게 잘 때릴 수 있는 공을 올리려고 애썼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황승빈은 결연한 각오를 가지고 시즌을 임하고 있다. 물론 이적생, 주장, 또 자유계약(FA)을 앞두고 있기에 시즌을 임하는 마음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이유가 있었다.
황승빈은 "우리카드는 내가 오기 전부터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었다. 그런 팀이 하위권으
우리카드의 캡틴 황승빈은 이제 팀의 3연승을 위해 달린다. 우리카드는 내달 3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진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