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FC 서울 꺾고 FA컵 최다 우승 타이 기록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FC 서울과의 결승 2차전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바로우의 선제골에 이어 조규성의 멀티골에 지난 27일 열렸던 1차전 결과(2-2 무승부) 합산 5-3으로 통산 5번째(2000·2003·2005·2020·2022년) F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전북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KFA

전북의 우승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며 5번의 FA컵 우승은 수원 삼성과 함께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전북 구단 역사에도 의미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전북은 울산 현대에 밀려 올해 K리그 6연패를 성공하지 못한 아픔을 풀었다.
ACL에서도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자칫 무관으로 끝날 수 있었던 시즌 FA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9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드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FA컵 최우수선수로는 조규성이 선정됐다. 지도자상은 전북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가져갔다.
반면에 7년 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6년 K리그1에서 정상에 오른 것. 6년 연속 무관을 이어갔다.
반사적으로 이익을 누린 팀도 있다. 올 시즌 K리그1 4위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동으로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구단 역사상 첫 ACL 진출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