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갑작스럽게 방출된 슈팅 가드 겸 스몰 포워드 조슈아 프리모(20), 그 내막이 뒤늦게 공개됐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번 방출이 수 차례 여성에게 자기 자신을 노출한 사건이 보고된 결과라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 NBA 전문 기자 쉐임스 차라니아는 전직 구단 여직원이 프리모가 자신에게 신체를 노출했다며 변호사를 고용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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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모는 갑작스럽게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샌안토니오 구단은 최근 그의 2023-24시즌 옵션(430만 달러)을 실행하며 그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웨이버를 주위에서 당황스럽게 지켜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단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않아 의혹을 키웠다. 스퍼스 최고경영책임자(CEO) RC 버포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결정이 구단 조직과 선수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런트를 비롯한 코치, 선수들은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도 덧붙였고, 실제로 언급을 거부했다.
프리모는 현지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모두가 오늘 발표에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나는 줄곧 이전에 겪은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한 도움을 구하고 있었고 지금은 내 정신 건강 회복에 전적으로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미래에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기를 바
정말로 그의 정신 건강이 문제였다면, 구단의 지원을 받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단이 그와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