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부리그의 대전하나시티즌이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하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수원 삼성은 극적으로 1부에 잔류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해 기세가 오른 대전은 2차전에서는 더욱 매서운 공격으로 김천 골문을 연달아 열어젖혔습니다.
전반 선제골을 넣은 이진현은 후반엔 그림 같은 프리킥 추가 골을 넣고 환호했습니다.
대전은 전의를 상실한 김천에 2골을 더 넣어 4대 0 대승을 거두고 합계 6대 1로 이겨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2015년 2부리그로 강등 당한 지 8년 만에 1부로 복귀하자 팬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현 /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기쁨을 표현 못 할 것 같고,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게 더욱더 기쁜 것 같습니다."
수원 오현규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안양을 2대 1로 꺾고 1승1무를 기록한 수원은 1부에 잔류하며 가까스로 역대 4회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오현규 / 수원 삼성 공격수
- "팬들에게 미안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팬들이 가슴 졸이는 일이 없도록 꼭 저희가 더 좋은 축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잔인한 대결로 불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진한 여운을 남기고 마무리됐습니다. 내일 FA컵 결승 2차전을 끝으로 프로축구 경기는 모두 막을 내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