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알레드미스 디아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아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5-6으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10회말 자신의 타석을 돌아봤다.
10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이 폭투를 범하며 2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역전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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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즈는 10회말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그는 "(사구 판정이 나오지 않아) 놀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항의도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빨리 잊고 다음 공에 집중해야했다. 심판의 생각을 존중했다"며 아쉬움을 삼키고 다음 승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3-0 카운트에서 스윙한 것에 대해서는 "그린라이트를 받은 상태였다"고 답했다. "안타 하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뭔가 높은 코스의 공을 노리고 있었다. 그가 정말 좋은 공을 던
5실점하며 무너진 동료 저스틴 벌랜더에 대해서도 "우리는 좋은 팀을 상대했다. 상대는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그게 야구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인정해야한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