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J.T. 리얼무토가 루이스 가르시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갈랐다.
'ESPN'에 따르면, 리얼무토는 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 칼튼 피스크 이후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홈런을 때린 포수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3타점 기록했다.
![]() |
↑ 리얼무토는 10회 역전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필라델피아 애런 놀라(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가 모두 이름값에 어울리지않는 결과를 남겼다.
기선제압은 휴스턴이 했다. 2회 선두타자 카일 터커의 홈런에 이어 1사 1, 3루에서 팀배팅의 정석을 보여줬다. 1루 주자 채즈 맥코믹이 달리기 시작했고 2루수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틈으로 마틴 말도나도가 타구를 날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터커가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터커는 진 테나스(1972) 앤드류 존스(1996) 파블로 산도발(2012)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시리즈 첫 두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로 기록됐다.
![]() |
↑ 카스테야노스는 9회 호수비로 팀을 지켰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5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든 마시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1사 1, 2루에서 리얼무토의 좌중간 담장 직격하는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이후 불펜 대결이 벌어졌다. 필라델피아는 7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카스테야노스가 구원 등판한 헥터 네리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은 6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이후 쉽게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다. 9회 호세 알투베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제레미 페냐가 우익수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카스테야노스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안타가 됐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상황이었지만, 호수비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휴스턴은 10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담장 맞히는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