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월드시리즈 데뷔를 앞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베이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월드시리즈를 앞둔 선수들이 감정을 억제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질문에 "최면을 걸어라"라고 답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자 베이커는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내 말은, 사람이 어떻게 그 상황에서 들뜨지 않을 수 있냐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바라보며 동경해왔던 무대"라며 인간인 이상 첫 월드시리즈 출전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란 쉽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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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그는 프램버 발데스, 하비에르 가르시아 등 젊은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선수들은 2년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막 벗어난 신인들이었다. 그리고 빅리그 첫 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록 더 적응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는 '지금 감독하는 팀이 감독한 팀중 가장 재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최고의 팀중 하나에 속한다. 좋은 팀들은 매 번 다르기에 최고라고는 말할 수 없다. 팀마다 강점과 약점이 다르다. 이 팀은 내가 맡았던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대하는 팀일 것이다. 이 팀은 내가 왔을 때부터
한편, 베이커는 "같은 고향 출신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메시지를 전한 유명인사들로 래퍼 스눕 독, 코미디언 빌 코스비 등을 언급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