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 선배 리드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LG 트윈스 좌완 김윤식(22)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PO)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윤식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에 구원으로 한차례 나선 적은 있다.
김윤식은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5.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의 방화와 더불어 팀 패배(4-6)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PS 선발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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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은 허도환을 믿고 던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사실 김윤식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투구 수는 82개에 불과했다. 6회까지, 혹은 조금 무리를 한다면 7회까지 던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시즌 막판 때 약간의 허리 통증을 느꼈다. 그래서 교육리그 때도 조금만 던지고 내려왔다"라고 교체 이유를 전한 바 있다.
김윤식은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였지만 평소처럼 준비하고 평소처럼 던졌다. 특별히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긴장하거나 더 잘 하려고 하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3차전 배터리 호흡은 후반기부터 전담 포수로 함께 한 허도환이었다. 허도환과 궁합은 PS에서도 좋았다. 허도환 역시 데뷔 첫 포스트시즌 멀티히트 경기와 함께 1,445일 만에 PS 출전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승리까지 챙겼다면 더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는 "도환 선배 리드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야수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믿고 더 적극적으로 던
현재 허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등판은 문제없다. 그러나 김윤식이 다음에도 출전을 하려면 LG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야 한다. 현재 시리즈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는 가운데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