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면 20년 만의 KS 진출 무산, 류지현 감독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PO4]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PO) 4차전을 가진다. LG는 전날 4-6으로 패하며 시리즈 1승 2패 열세에 몰려 있다. 이날 패하면 2002년 이후 노렸던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시즌 때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 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슬기롭게 위기를 넘겼다. 오늘도 그렇게 될 거라 본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 보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
시리즈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고 있는 홍창기와 박해민.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믿음을 가지고 이들을 테이블세터진에 배치했다.
류지현 감독은 "해민이도 그렇고, 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살아난다면 앞으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들의 출루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우리는 가장 잘 하는 1번 타자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테이블세터가 살아난다고 하면 분명 좋은 감이 올 거라 본다. 그러면 이후 경기 흐름도 달라질 거라 보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나 단 한 개의 장타도 없는 김현수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하고 다를 수 있다. 지금 중심에서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테이블세터진에서 살아나간다고 하면 공격의 흐름이나 여러 부분이 달라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