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흑인 감독의 대표 주자인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흑인 선수가 전멸한 월드시리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베이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를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구계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 좋아 보인다"며 흑인 선수가 없는 월드시리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지난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 선수가 한 명도 뛰지않는 월드시리즈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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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흑인 선수들이 한 명도 뛰지않는 월드시리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베이커 감독은 "이번 일은 사람들에게 이 지경이 되는데 1년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흑인 선수가 부족한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꼬집었다.
메이저리그는 구조적,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흑인 유망주들을 농구나 풋볼에 뺏기고 있다. 흑인 선수의 부재는 오랜 시간 리그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커도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