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이 LG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놨습니다.
대타로 나선 임지열의 역전 2점 홈런과 마무리 투수 김재웅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을 공략한 LG였습니다.
2회초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3회초 채은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앞서갔습니다.
5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은 LG 선발 김윤식이 내려가자, 키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4번 타자 김혜성과 5번 푸이그, 6번 김태진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린 키움은 6회말 한 번에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불펜 난조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순간, 7회말 대타로 나선 임지열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임지열은 LG 필승조 이정용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곧이어 터진 이정후의 연속 홈런과, 김재웅의 절묘한 다이빙 캐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키움은 LG를 6대4로 꺾고 3차전을 가져갔습니다.
▶ 인터뷰 : 임지열 / 키움 히어로즈
- "앞으로 5승 남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우승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키움은 애플러를, 벼랑 끝에 몰린 LG는 에이스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운명의 4차전은 오늘 저녁 6시 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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