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올라갈 일만 남았다."
배구여제 김연경(34)은 지난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개막전에서 574일 만에 V-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2020-21시즌 종료 후 김연경은 중국으로 넘어가 한 시즌을 소화한 후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와 18점, 공격 성공률 71.43, 리시브 효율 25%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4,335명의 팬들이 찾았는데 모두가 김연경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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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온 김연경이 이제 팀을 상위권으로 올릴 준비를 마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코트를 처음 밟았다. 2020-21시즌 흥국생명의 홈구장은 인천계양체육관. 대한항공과 함께 썼으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홈코트를 옮겼다.
그는 "팬분들도 많이 와주시고,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분위기도 괜찮고, 이쁘게 잘 꾸민 것 같다. 또 우리만 쓸 수 있는 단독 홈구장이라서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직 세터와 호흡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연경은 "디테일한 부분을 살려야 한다. (김)다솔, (박)은서가 조금 더 잘 할 수 있게 리시브에서도 힘을 줘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책임질 김다은에 대해서도 한마디 전했다. 김다은은 이날 김연경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 선발로 나섰는데 14점을 올렸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연경은 "다은이가 긴장을 많이 했을 것이다. 지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본다. 충분히 자기 역할했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을 향한 평가가 바뀌었다.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GS칼텍스 등과 함께 상위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담감은 없을까.
김연경은 "부담감은 없다. 우리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