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때 보여준 플레이나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 완승을 챙겼다.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후 가진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챙겼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나도 긴장을 하고, 선수들도 긴장을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점점 맞춰가며 하면 될 것 같다"라며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첫 경기라서 그런지 훈련할 때 보여준 플레이나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총평했다.
↑ 권순찬 감독 사전에 만족은 없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그러나 권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다솔이가 연경이에게 주는 볼의 높이나 스피드가 조금 아쉽다. 경기를 하며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전을 가진 김다은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이날 김연경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로 나선 김다은은 14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권순찬 감독은 "공격력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훈련이든, 멘탈이든 소통을 하며 앞으로도 잘 버틸 수 있게 잘 만들겠다"라고 웃었다.
또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에 대해서는 "세트 플레이할 때 랠리 과정에서 한 타임 늦게 뜨는 경우가 있다. 아직까지 낮게 한 적이 없고, 높게만 공격을 했다. 차츰차츰 맞춰가며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가며 "옐레나는 플로터 서브를 넣다가, 스파이크 서브로 바꿨다. 지금 자신감이 붙었다.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조만간
2019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3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복귀했다. 남자부가 아닌 여자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권순찬 감독의 미래는 어떨까. 그는 오는 29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