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만원 관중 앞에서 키움을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의 첫 경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LG 선발 켈리가 잘 던지긴 했지만, 키움이 실책으로 자멸한 게 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 야구를 즐기려는 LG와 키움 팬들이 물결을 이룬 잠실구장은 2만 3750명이 빼곡히 들어차 함성으로 메아리쳤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빈 곳이 눈에 띄었던 준플레이오프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팬들의 응원 속에 홈팀 LG는 키움의 연이은 실책 덕을 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2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유강남의 타구를 잡고는 악송구를 하면서 LG가 선취점을 올린 게 시작이었습니다.
3회에는 뜬공을 키움 김휘집과 이정후가 어정쩡하게 처리하는 사이 김현수가 홈을 밟았습니다.
뒤이어 이정후가 홈에 악송구하면서 오지환이 득점해 LG는 순식간에 4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이 6회 푸이그가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LG는 곧바로 2점을 만회하는 등 줄곧 앞서간 끝에 6대 3으로 이겨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의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류지현 / LG 감독
- "2002년 이후에 팬들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염원하고 있으니까요. 저희 굉장히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열릴 2차전을 앞두고 LG는 플럿코, 키움은 요키시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