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로 가는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팀의 간판 스타 매니 마차도는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마차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3-4로 패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즈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상대가 우리를 이겼다"며 말문을 연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들이 잘던졌다. 상대는 좋은 팀이고 우리를 이겼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 아쉽게 패한 마차도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와 매 경기 접전을 벌였지만, 1승을 가져오는데 그쳤다. 그는 "상대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좋은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양 팀이 모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상대가 더 잘했다"며 지난 5경기를 되돌아봤다.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리며 MVP에 등극한 브라이스 하퍼에 대해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경의를 표한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는 간판 선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츠, LA다저스를 연달아 꺾으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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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