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휘가 대폭발했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99-93으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GC는 개막 5연승에 도전했지만 첫 장거리 원정에서 저지되고 말았다.
KCC는 슈터 이근휘(23점 5리바운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라건아(15점 13리바운드)와 론데 홀리스 제퍼슨(13점 5리바운드) 등 외국선수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정창영(14점 7어시스트)의 외곽 지원도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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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이근휘는 23일 전주 KGC와의 홈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KBL 제공 |
KCC의 초반 경기 플랜은 제대로 통했다. 제퍼슨이 스펠맨을 상대로 연신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쥐었다. 이근휘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진 KCC는 1쿼터를 26-20으로 리드했다.
KCC의 2쿼터는 이근휘가 책임졌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연신 3점슛을 성공시켰다. KGC가 심판 판정으로 흔들린 틈을 탄 KCC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허웅과 라건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전반을 53-47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GC의 3점포에 당해 62-63 역전을 허용한 KCC. 라건아의 골밑 침투와 정창영, 박경상의 3점슛으로 재차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KCC는 후반부를 완전히 장악하며 72-66으로 3쿼터를 끝냈다.
KCC는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라건아의 풋백 덩크 이후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정창영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했다. 점수차는 어느새 81-71,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위기도 있었다. 배병준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며 81-79까지 쫓겼다. 결국 오세근과 문성곤에게 연속 득점까지 허용, 81-83으로 뒤집혔다.
이근휘의 3점슛 이후 문성곤에게 실점하며 84-85가 된 4쿼터 막판. KCC는 오세근의 트래블링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허웅의 3
이근휘와 정창영의 연속 3점포로 93-92 리드를 가져온 KCC. 라건아의 골밑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승현의 결정적인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터진 KCC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내주지 않으며 귀중한 홈 첫 승을 거뒀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