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챙겼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OK금융그룹과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권영민 감독은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큰 우위를 점했다. 13-4로 크게 앞섰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15점, 임성진이 11점(블로킹 4개), 서재덕이 13점(블로킹 2개, 서브 3개)으로 맹활약했다.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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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젼력이 삼각편대의 맹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다. 레오가 힘을 발휘했다. 한국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서재덕이 공격에서 맹위를 떨쳤고, 타이스가 힘을 더했다. 한국전력은 10-10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12-10 리드를 잡았다. 임성진까지 공격 삼각편대가 OK 코트를 강타했다. 14-11에서는 신영석이 레오의 공격을 완벽 차단했다.
OK금융그룹이 다시 분위기를 탔다. 11-16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15-16까지 왔다. 블로킹이 큰 힘이 됐다. 한국전력도 블로킹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임성진, 타이스, 박찬웅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한국전력은 23-18에서 타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도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1세트에는 좌우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면, 2세트에는 신영석과 박찬웅의 중앙 라인이 힘을 더했다. 블로킹과 속공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특히 박찬웅은 2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 곽명우 대신 신호진, 황동일을 넣었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었다. 한국전력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21-18에서 상대 서브 범실, 이어 임성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2세트도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지태환이 선발로 들어섰고, 곽명우와 황동일 토스가 모두 흔들리자 2년차 세터 강정민을 투입했다. 한국전력에 큰 타격은 없었다.
한국전력은 삼각편대가 건재했고, 블로킹에서도 상대에 큰 우위를 점했다. 범실로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를 공격으로 만회하며 리드를 이어
한국전력은 3세트,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