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실버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는 2022-23시즌 탱킹(드래프트 지명권 높은 순위를 노리고 고의로 성적을 떨어뜨리는 행위)을 특별 감시하겠다고 예고했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실버 커미셔너가 피닉스 선즈 구단 직원들과 가진 면담 내용을 입수, 이같이 전했다.
실버 구단주는 로버트 사버 구단주의 비위 행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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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 빅터 웸바니야마를 얻기 위한 극심한 탱킹 경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BA가 이번 시즌 특히 탱킹에 신경쓰는 것은 "세대에 한 번 나올만한" 재능이 2023년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장 218센티미터의 프랑스 출신 유망주 빅터 웸바니야마가 그 주인공. 그를 차지하기 위한 구단간의 '눈치 싸움'이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실버 커미셔너는 특별히 이에 대해 언급한 것.
실버는 탱킹을 막을만한 대안으로 유럽 축구같은 승강제 도입도 고민했지만, "우리의 비지니스 모델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선을 그었다.
NBA는 그동안 탱킹을 막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2019년에는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확률을 조정, 리그 최하위 세 팀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 각각 25%, 19.9%, 15.6%에서 14%로 일괄 변경했다.
실버는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는 문제다. 드래프트는 원칙적으로는 좋은 시스템이다. 그러나 특히 올해같이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