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카일 슈와버를 만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둘 사이 있었던 대화를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리즈 1차전에서 슈와버에게 외야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홈런을 허용한 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에 만나면 한 대 칠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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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다르빗슈와 슈와버.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두 선수는 컵스 시절 절친한 동료였다. 다르빗슈도 "그는 내 좋은 친구중 한 명"이라며 "야구 얘기는 많이 안했다. 주로 가족들 안부를 묻고 시카고에서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얘기했다"며 서로 안부를 묻는 대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제 두 선수는 다시 적으로 만난다. 하루 뒤 열리는 5차전은 경우에 따라 탈락 위기에서 치르는 '일리미네이션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지난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2실점 호투했던 그는 "지난 경기는 못던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다. 타자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고 거기서 시작할 것"이라며 두 번째 대결에 임하는
이어 "평소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기고 지는 것은 운에 의해 결정될 때가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철저히 준비하고 이에 따라 경기하는 것"이라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