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 아바리엔토스의 쇼타임에 울산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88로 승리,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바리엔토스(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경기를 지배했다. 이어 저스틴 녹스(13점 12리바운드)와 장재석(8점 4리바운드), 그리고 이우석(14점 10리바운드)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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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는 22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
아바리엔토스의 쇼타임으로 끝난 1쿼터였다. 스크린을 활용, 다양한 자세로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을 퍼부으며 KCC의 앞선 수비를 무너뜨렸다. 장재석과 녹스의 골밑 활약까지 이어진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3-18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함지훈이 3점슛 포함 연속 6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게이지 프림 역시 라건아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서명진과 이우석이 중심을 잃자 아바리엔토스와 김영현이 나섰다. 특히 아바리엔토스의 멋진 패스가 득점으로 이어진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5-37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부터 라건아의 초반 러시에 흔들린 현대모비스. 이후 장재석과 녹스, 이우석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맞불을 놨다.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 그리고 어시스트까지 쇼타임이 펼쳐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3쿼터도 74-63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큰 위기를 맞이했다. 허웅을 시작으로 이근휘, 이승현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송동훈에게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이우석의 3점슛, 녹스의 득점으로 다시 85-84 리드를 챙긴 현대모비스. 그러나 이우석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위기의 순간 아바리엔토스가 다시 등장했다. 송동훈을 상대로 멋진 스텝백 3점슛과 파울까지 얻어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아바리엔토스가 이승현의 공을 스틸하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결국 대접전의 끝은 현대모비스의 승리였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