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준PO 5차전서 잡아내고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에서 송성문의 결승 투런 홈런과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선 키움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 |
↑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투수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준PO 5차전서 kt 위즈를 꺾고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키움은 안우진에 이어 2차전 선발 에릭 요키시를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 들어 승리를 가져갔다. 또 8회 1사에서 나온 양현이 흔들리자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 8회 2사 1,3루부터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고 극적인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 |
↑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투수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준PO 5차전서 kt 위즈를 꺾고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이어진 1회 말 키움도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정후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키움은 2회 말에도 1사 후 푸이그의 우측 방면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이지영의 우측 방면의 뜬공 때 푸이그가 3루로 향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이어진 2사 3루의 득점 찬스.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가 중견수 뒤쪽 담장을 맞고 튕겨 나오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 초 2명의 타자가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2사 주자 없느 상황 타석에 선 알포드가 안우진의 초구 높은 코스로 몰린 실투 체인지업(132km)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kt가 1점 차로 다시 앞서 가는 한 방이었다.
![]() |
↑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의 결승 투런 홈런과 전병우의 동점 적시타 선발투수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준PO 5차전서 kt 위즈를 꺾고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4회 말 키움이 투런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4회 말 키움은 이닝 선두타자 이지영의 2루타 이후 2명의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송성문이 벤자민의 가운데로 몰린 4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송성문의 올 시즌 준 PO 시리즈 첫 홈런인 동시에 PS 통산 3홈런째 기록. 또 이 홈런으로 키움은 3-2로 경기를 뒤집고 리드를 잡았다.
5회 말 키움이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는 이용규가 다시 활약했다.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정후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혜성의 좌전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후속 타자 이지영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이지영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파고 든 김혜성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4-2로 스코어를 벌렸다.
안우진은 6회 초 이닝 선두타자 알포드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이날 악전고투를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병호에게 안타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린 이후에도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 |
↑ 준PO 2차전 선발 요키시는 1.1이닝 무실점 역투로 준PO 5차전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 |
↑ 키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은 1.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준 PO 시리즈에서 승리한 키움은 이로써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