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야구장에서 아프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태진은 지난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결장했다. 그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1~3차전 팀의 1루수로 활약하고, 또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던 김태진의 결장은 뼈아프게 다가왔다. 키움도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PO 5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진은 "지금은 괜찮다. 타격, 수비 훈련 모두 다하고 왔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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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전에 결장했던 김태진이 5차전은 출전을 준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태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봤는데 마음에 걸렸다.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다 보니 더 그런 마음이 심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4차전과는 달리 이날 경기 결장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타로 출전을 준비한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 후반에 출전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진은 "우리는 아프면 안 되는 직업이다. 먹고 살려고 하고,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가 출전 직전에 다친다면, 4년이 날아가는 것이다. 아픈 거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야구에만 스트레스 받고 싶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김태진은 "죽어도, 아파도 야구장에서 아프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24일(플레이오프 1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1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은 안우진.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