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때부터 이것만 달려보고 왔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 인정받고 싶습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의 에이스는 외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 받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다. 그러나 외인 혼자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는 없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김상우 감독은 이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바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6)이다. 김상우 감독은 "황경민이 기존 득점보다 조금 더 해주길 바란다. 리시브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주 공격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줬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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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민이 올 시즌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
최근 MK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눴던 황경민은 "팀 분위기는 작년보다 많이 밝아졌다. 지난 국제 대회 때 종아리를 다쳤지만, 지금 복귀한 지 한두 달이 지났다. 괜찮다.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감독이 콕 집은 에이스다. 그 역시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이 얼마만큼 중요하고, 코트 위에서 자신의 비중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
황경민은 "아무래도 내가 잘해야 팀도 더 잘 된다.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며 "많이 때리려고 하고, 잘 때리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작년보다 공격 비중이 높아질 것 같기에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좌우 쌍포로 활약해야 하는 이크바이리에 대해서도 한마디 전했다. 황경민은 "이크바이리는 밝고 힘도 세다. 잘할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지 세터들과 호흡이 60, 70% 정도 바에 안 된다. 시즌 초반에는 완벽하지 않을 거다. 실전 경기를 치르며 맞춰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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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첫 FA 자격 행사를 앞둔 황경민. 그는 대박을 꿈꾼다. 사진=김재현 기자 |
황경민에게도 다가오는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이 끝나면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FA 대박을 꿈꾼다. 황경민에게도 꿈이 있다.
그는 "신인 때부터 이것만 보고 달려왔다. 동기부여가 엄청 된다"라고 웃은 뒤 "배구를 하면서 FA를 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는 선수도 있고, 또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계약을 하는 선수도 많다. 이번 시즌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경민은 "우리카드에 있을 때 항상 플레이오프에 갔는데 삼성화재 와서는 늘 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이번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