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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이 21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코리아] |
김민솔은 20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이날 무려 6타를 줄인 릴리아 부(미국),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2위다.
김민솔은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서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조금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돌풍의 주인공 김주형 등을 가르친 스윙코치 이시우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호흡을 맞추며 샷의 정교함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KLPGA투어의 박현경 배소현 등 톱골퍼들도 "김민솔의 실력은 이미 프로급"이라고 인정했고 연습벌레 김주형도 "김민솔은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한다. 진정한 운동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국가대표 한 자리를 일찌감치 꿰찬 김민솔은 단점이 없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멀리 똑바로 치는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아이언, 그리고 기복은 있지만 한번 감을 잡으면 5언더파 이상을 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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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이 21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BMW코리아] |
안드레아는 올해 LPGA투어에 입성한 신인으로 이미 미국 스탠포드대학 재학 시절인 2018년 꿈의 스코어로 불리는 58타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아마추어 골프선수 최고 영예인 맥코맥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면 전날 18번홀(파5)홀에서 10타를 치는 '퀸튜플 보기'를 범했던 고진영은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최하위인 78위로 순위가 더 밀렸다. 고진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보기를 무려 8를 범하고 더블보기도 1개 적어내며 7타를 잃었다.
[원주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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