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톰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은 1차전 선발 잭 윌러를 당겨 사용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톰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윌러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윌러와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 한 자리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노아 신더가드가 4차전 선발로 나왔으나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 톰슨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
불펜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불펜 게임을 부담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3차전 선발 수아레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보다 잘던지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수아레즈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싶다. 내가 많이 던지면 던질 수록 불펜을 아끼고 내일 경기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55 1/3이닝 소화하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3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 윌러는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편, 필라델피아 선수단은 이날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톰슨 감독에 따르면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취했으며 원하는 선수의 경우 경기장에 와서 자율 훈련을 소화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