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인 드래프트에선 역시 투수가 강세를 보였다. 1,2순위 지명 선수가 모두 투수(김서현-한화, 윤영철-KIA)였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자타 공인 고교 야구 랭킹 1위는 장현석(마산 용마고)이며 김휘건(천안 북일고)과 좌완 황준서(장충고)의 이름이 가장 먼저 스카우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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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 야수 유망주 박채율.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주인공은 충암고 2학년 박채율(17)이다.
박채율은 185cm/88kg의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 선수다.
거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거리포를 때려낼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귀한 거포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출장에 타율 0.400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0.516으로 대단히 좋았고 장타율도 0.600으로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OPS가 무려 1.116이나 된다. 미래의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품어 볼만한 성적을 남겼다.
삼진 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12개를 얻어냈을 만큼 공갈포형 유형의 선수도 아니다. 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잘 구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구단 스카우트 팀장 A는 "장거리포 타자지만 컨택트 능력이 좋다. 타격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다. 수비에서도 타구 판단 능력이 좋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공.수.주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갖고 있는 5툴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가끔 경기 별로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인데 기복을 조금 줄이기만 한다면 더욱 좋은 야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 구단 스카우트 B도 "박채율은 흠 잡을 것이 별로 없는 선수다. 기복은 이제 2학년에 불과한 선수인 만큼 당연히 따라오는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3학년이 돼 더 많은 경기를 뛰다보면 좀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 프로에서 30개 이상의 홈런은 무리일 수 있지만 20개 이상을 꾸준히 칠 수 있는 기량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여러 면에서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거의 모든 구단에서 야수 유망주로 첫 손 꼽히고 있는 박채율이다. 그만큼 2학년 시즌에서 보여 준 것이 많은 선수다. 뚜렷한 약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고르게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안정감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실패
다가올 겨울을 잘 보내고 나면 거포로서 능력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좀 더 강해진 박채율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투수 보다 야수가 급한 팀이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선수가 나타났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