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점…. 아니 63점 주고 싶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6으로 역전 승리, 이번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선발 투수 소형준(21)의 호투가 빛난 하루였다. 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 kt 소형준은 20일 수원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63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 경기 최대 승부처는 3회였다. 특히 1사 2, 3루 수비 상황에서 소형준이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처리한 건 kt의 대반격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물론 홍원기 키움 감독조차 이 장면을 희비가 엇갈린 승부처였다고 입을 모았다.
소형준 역시 “3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했다면 분위기를 넘겨줬을 것이다. 그걸 잘 넘긴 게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욱 디테일한 설명을 원했다. 이에 소형준은 “푸이그와 승부하기 전에 (이강철)감독님이 1루에 주자가 없으니 선택하라고 했다. 장성우 선배가 카운트 싸움이 유리해지면 승부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나도 최대한 좋은 코스에 던지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3회 최대 위기를 극복한 소형준은 이후 쾌투를 이어갔다. 그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 아닌가. 좋은 흐름을 타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바라봤다.
그런데도 본인에게 내리는 점수는 여전히 적은 소형준이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호투한 후 60점이라고 한 그는 이날은 63점이라고 한다.
소형준은 “60점…. 아니 63점을 주고 싶다. 송성문을 상대할 때 잘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