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大)형준이 또 위기 탈출 특급의 모습을 보여줬다. 소형준(kt)이 눈부신 역투로 절체절명의 위기서 다시 한 번 kt를 구해냈다. 올해 PS에서 벌써 2승째다.
소형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 1승 2패로, 자칫 PS에서 탈락할 수 있었던 팀의 최대 위기 상황. 하지만 소형준은 다시 한 번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는 역투로 PS 개인 통산 3승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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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탈출 특급은 대(大)형준의 몫이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또한 소형준은 이날 포함 PS 통산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1.37(26.1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순간 또 한 번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소형준의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초 1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혜성을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푸이그를 루킹 삼진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소형준은 2회 2사 후 그 자신이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4명의 타자를 상대로 계속 해서 범타를 끌어내며 순조롭게 끝냈다.
3회 결과는 아쉬웠다. 이닝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소형준은 상대 희생번트 때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또 후속 타자 이정후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 상황에 몰렸다.
이후 김혜성의 땅볼을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실점째를 했다. 선행 주자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한 것은 물론 타자 주자도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3루의 계속된 위기.
그러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소형준의 강심장이 빛났다. 소형준은 후속 타자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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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의 소형준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내는 역투를 펼쳤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소형준은 이어 5회에는 이용규를 루킹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6회에는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 송성문을 1루수 땅볼,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연속 삼자범퇴로 이날 경기 투구를 마무리했다.
6회까지 소형준의 투구수는 80구로 1이닝 정도는 더 여유가 있었지만, 스코어가 5-2로 벌어진 상황 1
이후 kt는 7회 초 8회 초 각각 2실점씩을 했지만 7회 말 3점, 8회 말 1점을 더 추가했고 아슬아슬한 리드를 잘 지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의 균형으로 맞추고 준PO 최종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