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간다!
박병호가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소형준이 역투를 펼친 kt 위즈가 준PO 4차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맹타와 선발 소형준의 역투에 힘입어 9-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균형으로 만든 kt는 준PO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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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박병호의 역전 적시타 포함 3안타 맹활약 등에 힘입어 준PO 4차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갔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또한 강백호는 개인 통산 PS 첫 홈런을 추격 솔로아치로 장식했고, 이외에도 알포드-심우준-배정대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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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이닝 2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또 한 번 팀을 구해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키움의 페이스였다. 키움은 1회 초 1사 후 이용규의 중전 안타 이후 이정후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간단하게 1점을 뽑았다. 이 안타는 동시에 KBO리그 PS 통산 최다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이었다. 이정후는 2019년 10월 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록을 PS에서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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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에선 이정후가 홀로 2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후 김혜성의 땅볼 때 상대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뽑았다. 실책을 틈 타 선행 주자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한 것은 물론 타자 주자 김혜성도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사 2,3루 득점 기회서 후속 타자들이 소형준의 노련한 투구에 틀어막혀 푸이그와 송성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위기 이후 kt의 기회가 왔다. kt는 이어진 3회 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백호가 추격의 우중간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키움 구원투수 한현희의 2구째 144km 높은 코스의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kt가 키움을 1점 차로 추격하는 귀중한 추격 솔로홈런인 동시에, 강백호의 개인 통산 PS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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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는 개인 통산 PS 첫 홈런을 추격의 홈런으로 장식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기세를 탄 kt는 6회 초 공격에서 다시 바뀐 키움 투수 김동혁에게 김민혁의 내야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심우준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5-2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7회 초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기회서 김웅빈의 안타, 김준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후속 타자 이용규의 땅볼로 2루로 향한 주자가 아웃됐지만, 1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후속 타자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김웅빈이 홈을 밟아 1점 차 턱 밑까지 kt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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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은 7회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와 투혼과 센스의 슬라이딩으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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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집은 8회 초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8회 말 kt가 강백호의 안타와 알포드의 땅볼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나온 박병호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타구 때 나온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송구실책으로 1점을 더 뽑고 승기를 굳혔다. 김재윤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키움 타선을 잘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