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이가 (야시엘)푸이그를 잡아줄 것이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까지 몰린 kt. 그들은 선발 투수로 ‘대형준’ 소형준(21)을 선택했다.
소형준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kt는 소형준이 다시 한 번 ‘대형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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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형준이가 푸이그를 잡아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
kt에 있어 올해는 정말 길게 느껴지고 있다. 키움과의 시즌 막판 3위 경쟁으로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해야 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소화했다.
이 감독은 “핑계가 아니라 정말 6, 7차전을 하는 느낌이다. 3위 싸움을 계속했기 때문에 시즌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왔다. 어린 선수들이 선발진에 있는데 잘 던졌다. 야수진에서도 부상이 적지 않았지만 잘 버텨줬다”며 “올해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후회, 아쉬움 없이 해줬으면 한다. 책임은 내가 진다. 선수들도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단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kt다. 이미 길게 느껴지고 있는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빨리 끝낼 이유도 없다. 키움을 꺾기 위해선 야시엘 푸이그를 잡아야 한다. 그는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감독은 “어려운
한편 kt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오늘 총력전을 예고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조용호는 대타 출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카드였던 엄상백은 불펜 대기한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