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스타가 될 자질이 보인다.”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승엽 신임감독은 한 명의 유망주를 주목했다. 그의 이름은 안재석(19). 다음 시즌 가장 지켜봐야 할 선수다.
안재석은 2002년생 내야수 유망주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회는 적지 않게 받았다. 2시즌 동안 무려 195경기에 출전했고 488타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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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안재석은 이승엽 신임감독이 주목한 유망주다. 그의 2023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 감독은 안재석에 대해 “유심히 지켜봤다”며 “충분히 대스타가 될 자질이 보인다. 지금보다는 더 높은 곳, 그리고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할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재석을 더 좋은 선수, 훌륭한 선수, 그리고 상대가 봤을 때 까다로운 선수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아직 김재호의 다음을 찾지 못했다. 안재석을 비롯해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민재, 이유찬, 그리고 박계범까지 있으나 확실한 적임자라고 볼 선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감독이 안재석을 주목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202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세의 유망주는 어쩌면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야수진에서 안재석이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투수진은 단연 정철원이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며 KBO리그 역대 데뷔 신인 최다 홀드(23) 기록을 세운 그를 외면할 리 없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은 올해 좋은 투구를 했다. 어린 선수인데도 프로야구의 대스타들처럼 대담한 투구를 했다”며 “올해 보여준 게 전부가 아니다. 더 많은 걸
안재석과 정철원, 두 선수는 이 감독을 필두로 한 ‘뉴 베어스’의 성장에 가장 앞장서야 한다. 특히 신임감독이 직접 언급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두산의 2023시즌은 안재석과 정철원을 주목해도 좋아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