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 시작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5회말 공격에서 5득점 기록, 7-4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공격의 문을 열었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 상대로 1-1 카운트에서 3구째 92.4마일 싱커를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회 브랜든 드루리의 홈런 이후 첫 선두타자 출루.
↑ 김하성이 5회말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러나 김하성의 발을 막지는 못했다.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드디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마침 오스틴 놀라가 우중간으로 타구를 밀어쳤다.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한 것을 확인한 김하성은 이후 2루를 돌아 계속 내달렸다. 헬멧이 벗겨지도록 뛰어 홈까지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 후안 소토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나오며 4-4 동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피안타 3개 2실점으로 선방하던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도 여기까지였다. 2사 2, 3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브래드 핸드는 손도 못쓰고 무너졌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사구로 출루한데 이어 브랜든 드루리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조시 벨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김하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앤드류 벨
놀라는 4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6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