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드FC 챔피언과 중국 전국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UFC 진출권 1장이 걸린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티하드 아레나(수용인원 1만8000명)에서는 23일 아시아 유망주 토너먼트 Road to UFC 4강전이 열린다. 한국 이정영은 중국 뤼카이와 페더급(-66㎏)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둘은 ▲1995년생 ▲종합격투기 프로 8승 ▲로드FC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뤼카이와 이정영은 신장 175-178㎝, 윙스팬(양팔+어깨) 182-185㎝ 등 신체조건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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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왼쪽), 중국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뤼카이. 사진=UFC 프로필 |
종합격투기에서 애를 먹은 뤼카이는 출신 종목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았다. 2017년 체코 프라하 국제유도대회 –81㎏ 동메달 획득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뤼카이는 중국으로 돌아와 2020년까지 종합격투기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효)를 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메이저 무대 진출을 위해 동유럽으로 나가는 모험을 선택한다.
2021년 체코에선 졌지만, 올해 3월 슬로바키아 대회에서 경기 시작 4분50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TKO승을 거둔 것이 Road to UFC 참가 제안을 받은 계기가 됐다.
종합격투기 랭킹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이정영은 페더급 69점, 뤼카이는 52점이다. 69점은 UFC 페더급 52위, 52점은 65위 정도다. 크리스 프리스넬(미국)은 “둘 다 (Road to UFC 우승
미국 매체 ‘태폴로지’ 중국 담당자 프리스넬은 손꼽히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전문가다. “대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정영-뤼카이 경기를 예상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