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러·푸이그 외인 투타 활약에 키움 웃었다, PO까지 단 한 걸음 [준PO3]

타일러 애플러와 야시엘 푸이그 외인 듀오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멋진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김동혁과 한현희, 윤정현, 김태훈이 차례로 등판, 승리로 마무리했다.

↑ 키움 푸이그는 19일 수원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홀로 4타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타선에선 푸이그가 선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김준완과 이정후, 김혜성, 김휘집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키움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2.1이닝 만에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안방에서 패배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은 1회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 이후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3회에는 이용규와 김혜성,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5-0으로 달아났다. kt가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큰 격차를 좁히기는 힘들었다.

↑ 키움 김준완은 19일 수원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타점을 쏟아내며 맹활약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키움의 화력은 4회에도 식을 줄 몰랐다. 이지영과 대타 김웅빈의 연속 안타 이후 송성문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때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 김혜성의 땅볼로 3점을 더하며 8-1을 만들었다. 5회에는 김휘집과 송성문, 김준완이 3연속 안타를 쳐내며 1점을 추가, 9-1로 앞섰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고 kt 역시 주축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키움은 애플러 이후 불펜 투수들을 동원, kt의 추격 의지를 꺾고 끝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