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31)에 이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5)까지 조기 강판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마운드 운용에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됐다.
kt는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2.1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과의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가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좋지는 않았지만 에이스를 믿었던 kt. 그러나 고영표의 부진으로 마운드 운용이 심하게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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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 고영표는 19일 수원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고영표 다음으로 등판한 건 데스파이네다. 올 시즌 kt의 또 다른 선발 투수로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등장했다.
하지만 데스파이네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3회 푸이그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태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일단 잘 이겨내는 듯했다. 하나, 4회 이지영과 대타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송성문 볼넷 이후 강판됐다.
kt는 고영표-데스파이네로 이어진 선발 투수 조합으로 위기를 이겨내려 했다. 그러나 키움의 화력이 너무도 대단했고 또 다른 투수 심재민마저 김웅빈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혜성의 땅볼로 1점을 더 내주며 다시 이채호와 교체되고
kt는 이채호가 푸이그를 땅볼로 잡아내며 길고 길었던 4회 수비를 끝냈다.
홈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여기서 승리해야만 100%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5/5)을 챙길 수 있는 kt다. 다만 어느새 1-8까지 밀린 그들이기에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